*24화 날조 주의*오소른 기반, 피폐한 장남 주의*(아마도)1인칭 장남 시점 반, 전지적 작가 시점 반 [카라오소/토고오소]너는 외로운 아이 #3 오소마츠가 실종된 지 1달이 지났다. 그러나 형제들은 아직 아무런 단서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오늘 하루도 닥치는 대로 돌아다녔다. 불현듯 설마 벌써 마을을 뜬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쵸로마츠는 경찰서로 찾아가 물었고, 수사 중인 형사는 이렇게 답했다. “그 인간 우리쪽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놈입니다. 이 도시 주변 모든 경찰에게는 그 놈을 주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을테니. 그가 어디로 도망갔다던지 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형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행이지만, 형제들은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그 놈이 분명 오소마츠를 곱게 둘 인간이 아님을 적어도 ..
Chapter 1 붉은 머리 아이 #2 홀로서기 루에리가 티르코네일에 온지도 어느새 벌써 2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하루종일 학교에서 검술 연습에 매진하는 게 일상이었지만, 근근이 마을 주민들을 돕기도 하며 마을에 서서히 정착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 가장 처음 만난 타르라크와도 이젠 말도 터놓을 정도로 꽤 친근한 사이가 되었는데, 그 중심엔 마리라는 소녀가 있었다. 마리는 티르코네일의 촌장인 던컨과 사는 소녀였는데, 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기억을 잃고 던컨에게 거두어졌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의 일을 돕다보면 자연스레 촌장인 던컨의 집에 자주 들리는 터라 루에리는 마리와 마주치는 일이 잦았고, 자연스럽게 둘은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마리를 거의 여동생처럼 생각하며 돌보던 타르라크 역시 점점 같은 나이..
Chapter 1. 붉은 머리 아이 #1 인연의 시작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한적한 오후,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풀밭에서 두 아이가 목검을 맞대며 대련을 하고 있었다. 둘 모두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몇 번이나 검을 맞부딪혔다. 양 쪽 모두 실력이 엇비슷한지 좀처럼 나지 않을 것 같은 대련은 붉은 머리의 아이가 발을 헛디디면서 끝이 났다. “으악!”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붉은 머리의 아이가 검을 놓치고 풀밭을 굴렀다. 은색 머리의 아이가 그 모습에 당황해 곧장 들고 있던 검을 내팽겨치고 달려왔다. “괜찮아, ‘루에리’?”“응. 에이...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었는데.”“그런 소리말고.”“그렇지만 조금 있으면 난 ‘아이던’한테 이기기 더 어려워지는걸...” 루에리라 불린 붉..
Prelude 마하의 저주 하늘 저편에 있는 데 다난의 전사들이여 그대들의 피와 목숨, 용기로 얻은 세계를 보고 있는가머지않아 하늘과 땅이 손을 맞잡고,평화가 넘치리라.남자들에게는 힘이, 그리고여자들에게는 새로운 생명이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는 사랑이 생겨나리라 하지만 그런 시대는 영원하지 못하리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인간들의 악덕은 평화와 풍요, 힘과 생명과 사랑을 좀먹을 것이다. 여름이 되어도 꽃이 피지 않을 것이다.나무들은 열매를 맺지 않을 것이다.물에서는 고기가 사라질 것이다. 여자들은 부끄러움을 모르게 될 것이고남자들은 힘을 잃게 될 것이다.그리고,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고헤칠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아니하며,배신이 만연하여세상에 미덕이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다.그대들 사이에서는..
*24화 날조 주의*오소른 기반, 피폐한 장남 주의*(아마도)1인칭 장남 시점 반, 전지적 작가 시점 반 [카라오소/토고오소]너는 외로운 아이 #2 카라마츠가 치비타의 집에서 얹혀살게 된 지 3주 쯤 되는 날이었다. 여기저기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을 보고 떨어지기를 몇 번. 이제 겨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언제든 절망이 찾아왔다. 카라마츠는 그 날까지만해도 그걸 알지 못했다. 최종합격 소식을 들고 치비타와 집에서 가볍게 한 잔 기울던 그 날까지만해도. “마미. 지금 무슨...” 카라마츠는 자기의 귀를 의심했다. 오소마츠가 실종이라니. 꽤 오랜만에 듣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절망적인 목소리였다. 그제 누가 보냈는지 모를 편지를 읽고 나간 오소마츠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