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웜테일이 붙잡히고 덤블도어가 이를 알리면서 시리우스에 관련한 일은 순조롭게 풀렸다. 덤블도어가 퍼지 장관을 만나러간 다음날부터 예언자 일보에는 거의 시리우스 블랙 특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시리우스의 이야기로 가득했다. 해리엇은 예언자 일보를 읽으면서 대중의 긍정적 반응에 이전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는 않겠구나 하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었다. 시리우스가 해리의 대부인 것은 물론 블랙가의 장남이자 마지막 후손에 그가 아즈카반에 들어가게 된 이유가 너무나도 소설같았기에 연일 그의 이야기로 도배되었다. 처음엔 시리우스에만 집중하던 기자들은 하나 둘 씩 둘도없는 친구였던 제임스 포터와 그의 아들이자 시리우스의 대자 해리 포터에 대해 조금씩 기사를 내놓기 시작했다. 자칫하면 현재 해리의 ..
# 3 해리엇과 해리. 두 사람이 덤블도어의 도움을 받아 같이 지내게 된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다. 해리는 4개월 전과 비교해 밝아지고 제임스와 릴리의 장점이 고루 나타나는 아이가 되었고, 해리엇은 또 다른 자신인 해리에게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다. 반면 해리는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먼지 날리고 자기 몸 하나 간신히 누일 수 있는 벽장에서 나와 어딘가 낮익은 검은 아저씨를 따라온 이후부터 해리의 인생은 변하기 시작했다. 비록 학교-매일 같이 해리엇이 덤블도어에 부탁해 피그 할머니네 플루가루 네트워크를 연결해서 서리 주의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하교땐 데릴러 왔다.-에선 여전히 혼자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해리가 학교에 가있는 동안 해리엇은 부지런히 집안일 마법을 익히며 시간을 보냈다. 섬세한 컨트롤이 요구..
#2 해리엇이 평행세계에 떨어진 지 3일이 지났다. 이 곳에 온 여파로 좋지 않던 몸 상태는 폼프리 부인의 수고로 어느정도 회복되었고, 그 동안 덤블도어는 해리엇의 신분을 만들어주고, 런던 외곽에 집을 마련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금을 해리엇에게 조금 주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해리엇은 극구 사양했으나, 덤블도어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친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용돈 주는 걸로 생각하라며 기어코 그녀에게 금-과 약간의 파운드-을 주었다. 해리엇은 자신 품에 있는 모크가죽 주머니에 그리 많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내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그리고 교장실의 벽난로를 통해 곧장 집으로 가려고 했다. “덤블도어 교수님?” “오, 해그리드. 어서오게.” 헤리엇이 벽난로로 들어가려던 찰나에 노크소리가 ..
#1 초록빛의 섬뜩한 섬광. 눈 앞에 누군가 쓰러져 갔다. 붉은 머리가 허공에 휘날렸다. 해리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슬로우 모션처럼 쓰러지는 그 사람은 엄마인 릴리가 되기도 했고, 위즐리씨가 되기도 했으며, 동생처럼 아낀 지니나 오빠나 다름없었던 프레드 이기도 했다. 그리고 끝내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목각인형처럼 쓰러진 붉은 머리는 론이었다. 헤르미온느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며 마지막 유언을 남긴, 자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 그리고 그의 차가운 몸을 부둥켜 안으려는 순간 그 몸은 작은 갓난 아이로 바뀌어 있었다. 해리는 자신 품에 안겨있는 싸늘한 아이를 보자마자 지독한 감정들이 섞여 터져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눈이 뜨여졌다. “허억...헉...” 눈을 뜨자마자 몰려오는 시각적 정보들과 두통에 해리는 한..
#pro 기나긴 전쟁이 끝났다. 마법세계는 어둠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사방에서 부엉이들이 날아들었다. 무고한 사람들이 풀려나고, 임페리우스 마법으로 조종당했던 사람들은 제정신을 차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마지막 전쟁터에서 도망친 데스이터들은 오러들에 의해 검거되었다. 또한 전쟁에서 선봉장 격이었던 킹슬리가 차기 마법부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소식도 알려졌다. 마법세계는 어둠에서 해방되고, 빛이 찾아온 시대를 반기고 있었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 였던 호그와트만은 그러지 못했다. 웅장했던 벽이나 탑, 고풍스러웠던 실내는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고 파괴되어 있었고, 신비한 식물로 가득 찼던 정원이나 위험한 동물들이 살고 있던 금지된 숲도 거의 쑥대밭이 되었다. 또한 여기저기 데스이터나 기사단 사람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