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해리엇이 평행세계에 떨어진 지 3일이 지났다. 이 곳에 온 여파로 좋지 않던 몸 상태는 폼프리 부인의 수고로 어느정도 회복되었고, 그 동안 덤블도어는 해리엇의 신분을 만들어주고, 런던 외곽에 집을 마련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금을 해리엇에게 조금 주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해리엇은 극구 사양했으나, 덤블도어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친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용돈 주는 걸로 생각하라며 기어코 그녀에게 금-과 약간의 파운드-을 주었다. 해리엇은 자신 품에 있는 모크가죽 주머니에 그리 많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내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그리고 교장실의 벽난로를 통해 곧장 집으로 가려고 했다. “덤블도어 교수님?” “오, 해그리드. 어서오게.” 헤리엇이 벽난로로 들어가려던 찰나에 노크소리가 ..
#1 초록빛의 섬뜩한 섬광. 눈 앞에 누군가 쓰러져 갔다. 붉은 머리가 허공에 휘날렸다. 해리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슬로우 모션처럼 쓰러지는 그 사람은 엄마인 릴리가 되기도 했고, 위즐리씨가 되기도 했으며, 동생처럼 아낀 지니나 오빠나 다름없었던 프레드 이기도 했다. 그리고 끝내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목각인형처럼 쓰러진 붉은 머리는 론이었다. 헤르미온느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며 마지막 유언을 남긴, 자신의 가장 절친한 친구. 그리고 그의 차가운 몸을 부둥켜 안으려는 순간 그 몸은 작은 갓난 아이로 바뀌어 있었다. 해리는 자신 품에 안겨있는 싸늘한 아이를 보자마자 지독한 감정들이 섞여 터져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눈이 뜨여졌다. “허억...헉...” 눈을 뜨자마자 몰려오는 시각적 정보들과 두통에 해리는 한..